깊어가는 밤에...
초여름
2003.09.04
조회 114
밤이 깊어 갑니다.
오늘도 잠들지 못하고 깨어
밤을 흔들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들었는데
밤에는 나무와 풀들과 꽃들이 사람의 기를
쪽쪽 빨아 들여마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까요..
밤이 되면 자꾸 감정에 매이게 되구요..
깊은 마음 속 아픔은 배로 커지고
슬픔도 끝을 알 수 없는 깊이로 떨어져 갑니다..
신이 이세상을 창조하실때는
참 아름답게 만드셨다는데
오늘 날의 이 세상은 슬픔과 아픔과
헤메임과 허덕거림으로 채워져가는 듯 합니다..
그리하여
그 슬픔과 아픔과 헤메임과 허덕거림으로 부터
벗어나기위해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무서운 방어기재를 사용하게 되나봅니다..
점점더 뾰족한 산에 오르기..
점점 더 술 많이 마시기..
고스톱치기, 카드하기.. 카드 북북긁어 옷사기..
점점 더 타락의 길로 들어서기..
누군가를 계속 미워하기..
자기 학대하기..자기 미워하기..등등의 방어기재말입니다..
그것을 사용할 때마다
오히려 자신이 더 망가짐을 의식하지 못한채 말입니다..
신청곡:양희은의 " 한계령"
전영 "어디쯤 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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