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10시30분 가게문을 열고 청소하고 커피한잔에 신문을 보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리대요.
이런이런 세상에 살다보면 별일도 다있구먼요.
얼마전 백화점에서 쇼핑을했는데 경품에 응모를 하라네요.
스무장을 주길래 열장만 써냈지요.
거기서 아마 하나가 당첨이 되었나봐요.
갈비셑트(이십만원정도) 라면서 찾으러 오라네요.
음마!! 좋은거 이런 행운이.. 신바람나서 쏜살같이 달려갔지요.
푸짐한 갈비 이것을 어떻게 해먹을까? 친정에도 몇대 보내고
구이를 해먹을까? 찜을 해먹을까?
일단 냉장고에 보관하고 콧노래 슬슬 나오고 오늘 장사안되도
그냥좋으리라....
친구가 들어오네요.얼굴이 어두워 보이는게 심상치가 않네요
서방님께서 명퇴된지 여러달이 되었다면서 추석을 어떻게 보내야할지 막막하데네요.
"우리 내기할래"?
친구하는말 "새꼽빠지게 무슨 내기냐"며 피식 웃네요.
"조금있으면 유영재의 가요속으로라는 방송을하는데
노래를 신청하면 재수좋으면 나오고 그렇지않으면 꽝이거든,
노래가 나오지 않으면 너에게 갈비셑트를 줄께.
그러면 너는 그걸로 추석을 세면 되는거야".
모바일을 띄웠지요.
이게 웬일입니까?나오지 않길 바랬는데 금방 나와버리네요.
"나왔으니까 갈비는 네것이네 그렇지"?
친구하는말 "안나오면 준다고 했잖아" 하네요.
전 그런적없다고 나오면 준다고 했다고 우겨서 갈비셑트를 그친구손에 들려서 보냈지요.
그친구는 저의 마음을 알아차리고는 울먹이며 고맙다며 집으로 갔습니다.
친구의 자존심을 세워주려고 했던 게임이였고 우리는 서로의 우정을 확인하고는 콧등이 시큰해지고 가슴이 뿌듯해짐을
서로 느낀 하루였답니다.
좋은 노래도 들을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배려해주신 유가속 스텝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신청곡 또 올립니다
친구 경에게 용기 잃지말길 전하며...
멀어져간 너--------------황승호제
사랑하기 때문에----------유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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