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추석
최 윤숙
2003.09.05
조회 30
추석이 돌아오니까 새삼 작년 추석이 생각납니다.
큰 아이가 저를 무척이나 힘들게 했거든요.
임신 초기인데다가 큰 아이가 동생을 보느라 저를 무척이나 힘들게 하더라고요.송편 한 개도 못 만들고 왔답니다.
제 마음은 완전히 가시 방석에 앉아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결국은 음식 장만은 형님과 어머님께서 모두 준비하셨답니다.
그러더니 추석당일날도 차롓상 차리는데도 하도 울어서 결국은 제가 엉덩이를 얼마나 세게 때렸는지 제 손이 얼얼할 정도였답니다.이번에는 아무래도 잘 놀지않을까요.
제가 어렸을때는 언니 오빠들이 오기만을 기다렸답니다.
저희는 아버지 형제분이 안 계셨기때문에 언니 오빠들이 오면 그래도 집안이 북적거렸거든요.
지금 생각하면 언니 오빠가 그리웠던것이 아니라 쇼핑가방에 들어 있던 물건들이 그리웠던건 아닐까요.
옷이나 과자를 사다주던 언니들의 마음을 이제서야 헤아려 봅니다.
신청곡은 심 수봉의 그때 그 사람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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