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길로 가야 하나...
홍수정
2003.09.08
조회 83





우리집 대문에서 밤낮없이 줏대없이 짖어대는 진돗개 백구랍니다.




새로운 한주가 맑은 하늘과 함께 시작하네요.
추석 때는 비가 또 한바탕 온다고 하네요.
그 먼 고향길 걱정됩니다.

빠듯한 살림에 추석명절을 보내야 하는 일이
철없을 때 들뜨던 마음을 이제는 저 밑으로 내려버리네요.

아이들 새 옷도 사주고 싶고,
부모님 용돈도 드려야 할 것 같고,
전라도 친정길 가고 오는 길 여비도 상당할 것 같고,
고마운 분들 선물도 챙겨야 할 것 같네요.

이런 일들을 감당하기에 부족하지 않을 만큼 물질을 주시기를
결혼하고 나서의 제 돈에 대한 기도제목이었는데....
제가 관리를 잘 못해서인지,
아니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지금 감당해야 할 어려움인지
마음처럼 쉽지 않네요.

추석날 아침을 먹고 길을 떠납니다. 일년에 두 번 설날과 추석에 다녀오는 친정집을 향해 말이지요.
서해안 고속도로가 생겨서 길의 선택폭이 많아졌답니다.
경부고속도로로 가야 하나, 서해안고속도로로 가야 하나, 아니면 국도로 가야 하나......
어느 길이든 막히지 않는 길은 없겠죠?
이번에도 역시 길을 선택을 두고 운전하는 남편과 옥신각신할 것 같네요. 그래도 운전대는 남편이 쥐고 있으니, 저는 막히더래도 짜증나지 않도록 옆에서 기쁨조 역할을 잘 해야겠죠?

빨리 운전면허증을 따야 하는데,
몇 년 전부터의 계획이 아직도 시도도 못하네요.
주변에 면허증 없는 사람 저 밖에 없어서
꿈속에서도 차 운전하는 꿈을 자주 꿨었는데,
먼 길 운전할 남편을 생각하니 미안하기도 해요.

전라도 순창이 제 고향인데,
그래서 지난 금요일 박강수씨 고향이
남원이라고 해서 반가웠답니다. 바로 옆이거든요.

어느 길로 가든지 각 차량의 운전자들의 마음이 몰리는 건 마찬가지겠지요?

이번 주 잘 보내고 다음주 생음악전성시대 갈 때까지 항상 기분 좋은 일들만 생겼으면 좋겠네요.


***** 질문 있어요? 영재님! 총각이세요? 어디서 본 것 같아서... 총각이시라면 어찌 그리 아줌마들의 마음을 잘 헤아리시는지......... 감탄했답니다.
------------------------------
신청곡

1. 소리새의 '그대 그리고 나'
2. 고은희 이정란의 '사랑해요.'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