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이 아침에 시 한 수!
정수이
2003.09.12
조회 55
삼킬 수 없는 노래

시크리드라는 이름의 물고기는
갓 부화한 새끼들을 제 입 속에 넣어 기른다
새끼들의 안전한 보금자리로
그들은 자신의 입을 택한 것이다
어린 자식들을 미소처럼 머금은
시크리드 물고기

사람들아, 응시하라
삼킬수 없는 그 무엇인가를
머금고 있는 이들의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눈물을 머금은 눈동자
이슬을 머금은 풀잎
봄비를 머금은 나무

그리고
끝내 삼킬 수 없는 노래의 목젖,
나도 한세상
그곳에 살다 가리라

- 유 하 -

좋은음악에 젖어 시 한 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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