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본 맞선에서 딱지를..ㅠ.ㅠ
조향숙
2003.09.15
조회 82
추석이라고 고향에 내려가 이모님의 성화에 못이겨 맞선을 보게 되었습니다
검은정장에 약간 벗겨진 머리 예그렇습니다로 끝나는 군대 말투...
한마디로 제 스타일은 아니었지요
그래도 집안 어른이 주선한 자리인데 차마 일어설수는 없어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양식을 먹었었는데 와인을 서비스로 주더군요
평소 술을 좋아하던 저인데 좋은 와인을 그냥 넘어갈리 없었지요.
맛있게 마시는 저를 보며 그가 묻더군요
"술 좋아하십니까"
"많이 먹진 못하지만 즐겨 마시긴 해요. 술자리도 좋아 하구요"
갑자기 침묵하던 그
"저는 술 마시는 여자와 술 권하는 사람을 가장 혐오합니다"
그 한마디를 남기고 그는 벌떡 일어나 나가버렸습니다.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여자가 술 먹는다는 걸로 퇴짜를 놓는 겁니까?
그러니까 아직 장가를 못갔지..^^
그날 저는 엄청 술을 마셨지요.
그 사람때문이 아니라 그런 사람에게 한마디 말도 못하고 멍하니 있었던 저의 당황함에 화가 났었지요.
이 기분 다시 즐겁게 만들으려 사연과 신청곡 올립니다..

신청곡 하오 기억속에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