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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들은... 이른 새벽 아직 잠에서 덜깬 부스스한 모습으로 아침 인사를 하더니 서둘러 샤워를 합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부터 금요일 까지 동원훈련이라 했습니다. 현관에 앉아 익숙한 손놀림으로 군화줄을 매는 모습이 무척 대견스러워 보였습니다. 아들을 내 보내고 아침 산책을 나섰습니다. 산길을 걷는데 밤나무에서 밤톨 하나가 떨어졌습니다. 반짝이는 윤기에 나도 모르게 껍질을 벗기고 입속으로 가져 갔습니다. 아..짙은 군밤과도 같은 향기가 입안 가득 채워 졌습니다. 아이들이 아직 어릴적에 손 잡고 산책하던 기억이 납니다. '아가야 이리오렴...' 밤톨을 주워 입안에서 적당히 으깨어 입에 넣어주면 예쁘게 미소지며 귀여운 입놀림으로 오물거리며 받아 먹곤 하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오늘 큰 아들은 국가의 부름으로 강원도로 훈련차 떠나고.. 작은 아들은 해병대로 백령도에서 근무하고 있답니다. 예쁘기만 하던 그 아가들이 어느듯 자라서 이 나라를 지키고 있답니다. . . . 아가야.. 보고싶은 내 아가야... 어서 빨리 보고 싶다.....
문밖에 있는 그대 노래 : 박강성 그대 사랑 했던 건 오래전에 얘기지 노을처럼 피어난 가슴 태우던 사랑 그대 떠나 가던 날 모두 잊으라시며 마지막 눈 길 마저 외면하던 사람이 초라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와 오늘은 거기서 울지만 그렇게 버려둔 내 마음속에 어떻게 사랑이 남아요 한번 떠난 사랑은 내 마음엔 없어요 추억도 내겐 없어요 문밖에 있는 그대 눈물을 거둬요 가슴 아픈 사랑을 이제는 잊어요
사랑하는 내 아기......
juliana
200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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