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게 한번도 편지를 받아보지 못했답니다.
신혼초 어느날 남편 책상을 정리하던중....
구두상자 가득히 옛 여인들의 편지를 발견한 순간/화들짝@#$%^
결혼을 했음에도 이런 사연들을 끌어앉고 나에게 장가를...
화가 나면서도 차근차근 100통정도 되는 편지를 하루종일
읽어 내렸답니다.
많고 많은 사연들로 그동안 웃고,울고 하며 학창시절.군대시절.
보냈던 남편은 나와1년6개월 연애를 하면서..
단,한번도 편지는 없었고..그날밤 생각끝에 그많던 편지는..
남편보는 앞에서 쓰레기 통으로 버려졌지요.
13년을 살고 나니 그때 왜 그랬나 싶어요.
얼마나 소중한 추억이었겠습니까.
얼마나 두고 두고 간직하고 싶었기에...
보물1호인냥,책상밑에 숨겨둔 편지를 그렇게 버려야만 했을때.
아마도 가슴이 많이도 아팠을것 같아요.
그 사건에 대해서 여태껏 묻어두고 살지만,
가끔 나또한 추억이 그리워 질때면 남편에게 너무도 미안합니다.
아직도 내릴 비가 남아있을까요?
오늘 많은 비가 내리고 있고..
따뜻한 커피한잔을 마시며,연애편지가 이처럼 달콤하지 않았을까
커피향에 빠져봅니다.
숙제 끝-----
숙제> 나에겐 한번도 보내지 않았던 편지를 감히...
배현희
200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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