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나 질러본 함성을...
홍수정
2003.09.19
조회 94
어제 맘껏 질러봤습니다.


어디 가서 그 소리를 질러볼까...

어디 가서 '오빠!'를 불러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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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음악전성시대 소감문 ******************


박혜경 : 텔레비전에서보다 훨씬 예쁘고, 허스키한 그녀의 목소리가 참 멋졌다.


박강성 : 40대 아저씨지만, 노래 잘 불렀다. 신나는 팝송에 우리의 DJ 여고생 교복을 빌려입고 날라리 춤을 날려 아줌마들 꼴깍 넘어갔다.



한영애 : 그녀의 카리스마가 대단했다. 선창. 옛날에 동네 계모임할 때 아줌마들 장구 때려가며 부르던 노래였는데, 그녀의 꺾임창법으로 멋지게 부르니, 색다른 노래가 되었다.



최백호 : 영일만 친구, 내 마음 갈곳을 잃어, 청산포 를 불렀다. 머쓱한 모습에 노래의 강약이 뚜렷해서 좋았다.



자전거 탄 풍경 : 사실 이 팀 때문에 더 끌려서 갔었다. 너에게 난 나에게 넌 잘 부르더라구요. 화음도 멋지고, 기타 연주 소리가 너무너무 감미로웠다.



김경호 : 대한민국 칼은 모두 그에게 있다. 아버지, Now. 아줌마들 난리났었다. 옆에 앉아 있던 아저씨 하는 말 "쟤가 진짜 가수다!" '향숙이!'를 듣고 싶었는데, 못들었다. 웨이브도 대단했다. 음악에 몸을 실은 그의 실루엣에 아줌마들 껌뻑 다 넘어갔다.



윤도현밴드 : 파이널을 장식한 이 밴드의 시작곡은 요즘 한창 라디오를 누비는 '잊을께'였다. 그리고 건반 애드립 솜씨가 좋은 윤도현의 연주와 노래가 잘 어울린 '사랑 2' 그리고 마지막 끝을 짐작하기 어렵게 반복되었다. '돌고 돌고 돌고'

그 흥분의 도가니속에 3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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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처음 가 본 라이브 무대였는데, 아쉬움 없이 후회 없이 깨끗하게 즐기고 왔습니다.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아직 결혼하지 않은 동생이 하는 말입니다.
"언니, 아줌마들 장난 아니던데..."



모처럼의 나드리가 참 즐겁고 신났습니다.

제 생애 최고의 생일 선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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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청 곡

최백호의 청산포 다시 듣고 싶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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