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엔 여친이랑 저희가 어렸을 때 살던 동네에
갔었거든요. 저희는 초등학교 동창이거든요.
그때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는 아니구요.
나중에 만나서 알고 보니 바로 옆반이였지 뭐예요.
어릴 때 살던 곳에 같이 가보니 어렸을 때 했던 놀이며
추억들... 비슷한 게 참 많더라구요.
군것질하던 슈퍼도 같은 곳이구. 불량식품 사먹던 문방구
도, 떡볶이 사먹고 분식집, 고무줄 놀이하던 공터,
심지어 다니던 성당까지... 모두모두 같은 곳이더라구요.
마치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쭉~ 같이 있었던 것 같은
착각이 들었어요. 유가속 가족들도 권태기다 싶으신 분들
연인들이 어릴 때 살던 곳에 함께 가보세요.
이렇게 가까이 있었는데 그동안 그렇게
많이 엇갈리다가 이제야 만나게 되었구나..
너무너무 신기하고 정말 운명이란게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구요. 왜 김동률씨 노래 "기적" 중에
어쩌면 이렇게도 엇갈려 왔는지. 우린 너무 가까이 있었
는데. 라는 가사가 있잖아요.
저 이 운명의 여자와 올해 말에 결혼합니다.
그 동안 제 곁에서 늘 따뜻한 눈으로 절 이끌어 주고
지켜 줘서 넘넘 고맙다고 전해 주고 싶어요.
여친에게 그 동안 만만치 않은 티켓값 때문에 한 번도
보여주지 못했던 근사한 공연 보여 주고 싶습니다.
유가속에서 제 결혼 선물로 쏴주세요.
제 핸폰은 ***-****-****입니다.
티켓 보내 주실 주소는 서울시 종로구 숭인동 1420 금학빌딩 805호 코멕스무역주식회사입니다.
사는 곳에 개봉동이라 공연장이랑 가까울 것 같아요.
그리고 부천에서 고등학교까지 나와서 공연도 보고 오랜만에
친구들도 만나고 하면 여친이 정말 행복해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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