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모두 가져 가신 이여
가슴이 아려온다
숨이 멎을 것 같은 통증이
또 도진다.
얼마나 미어지고 저리는 아픔을
맛봐야 끝이 나려나
매운 눈물,
그칠 줄을 모르고
소나무 위에 앉은
새 한마리
내 마음을 아는 듯 우는구나.
벛꽃이 비에 젖어
흘러 내리던 날,
모든걸 놓고 싶었지만
기다려보던 삶도
왔던 만큼의 또 다른 무게로
다가오는 아픔.
벼랑 아래로 곤두박질 치는
그 마음 잡아 두려고
조용히 눈을 감아본다.
현실은 시계 바늘처럼
쉬임없이 나를 돌리고
나는 어김없이 그대 앞에 서성이는데
우리사이에
다른길이 놓여져 있다해도
그대가 가져간 내 마음에
남은 건
오직,
그리움 뿐입니다.
염 경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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