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흘릴때 부터 반항하고 방황하던 청소년 때까지
이끌어 주셨던 많은 쌤엠을 가만히 떠올려 보았습니다...
초등학교 이삼학년이면 구구단 외우기를 하는데요
처음부터 외우고 얼추 되면 거꾸로 외워야만 했었지요..
반 아이들이 합창을 하며 외우다간 이젠 호명하는데로
일어나서 완벽하게 독창하듯 외우면 집으로 보내주었는데요
칭구들은 하나 둘 당당하게 나가구.............
끝까지 틀려서 대여섯 명이 남았는데 그중에 저도....
부들부들 떨면서 생각은 더 안나고 ......
해는 떨어지고.....샘엠께선 안되겠다 싶으셨는지
오늘 못외운 석두들은 내일 다시한다...[그때는 석두를 몰랐음]
집에 가게되어 휴우하고 안심하면서도 마음은 무겁기만 하고
어스름이 내릴쯤에 교문을 나섰는데 같은 마을에 샘엠게서
사셨기 때문에 전 샘엠과 단둘이 걸어 집으로 향해야 했습니다
그때 쌤엠 걸음은 왜그리도 빠르게 느껴졌던지....
전 뛰다시피 하며 걸어야만 했습니다....
날은 어둑어둑 해지는데 공동묘지를 지날쯤은 무섭게만 느껴졌던
쌤엠손을 나도 모르게 꽉잡고 바짝 붙어서 따라야만 했던..
그때 귀가 그리고 쌤엠 내내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 다음날은 구구단 때문에 이 석두는 배가 아프다구
결석을 하고 말았지요. 속편하게....
사회 쌤엠 이셨던...ㅇㅇㅇ 쌤엠
몸매는 ㅇㅇ7에 본드처럼 쫙 이였구요
얼굴또한 반항아 제임스 딘 처럼 암튼 겁나게 잘생긴
사회 쌤엠 ㅇㅇㅇ
그런데 외모와는 상관없이 늘 단벌 양복은 무슨 국물흘린 것
처럼 희긋희긋 하게 얼룩들이 보였고 통 바꿔 입는 것을
보기 힘들었기에 몇몇 칭구들은 내기를 할 정도 였지요
오늘은 바꿔입고 오신다 아니다 로 말이죠...
그러나 전 미남은 지저분 한게 아니다.좀 털털한 거다.성격 좋은거다. 라고 우기며 일편단심 였지요..
그래서 어느날 한참 유행이였던 행운에 편지를 과감하게
반 아이들이 다 보는데서 잘생기고 털털한 ㅇㅇㅇ쌤께
드렸는데요....그 행운에 편지를 받아든 쌤 얼굴이 울구락
불구락 늦가을 단풍처럼 변하시더니만 ...........
화를 버럭 내시면서 이따위 장난편지 한번만 더 돌리면 아주
혼날 쭐 알라며 엄포를 놓으셨죠...
그때 그 행운에 편지는 뭐 이랬죠....
이편지를 보고 7통에 인가 9통인가 써서 보내야만 한다고
그러면 행운이 늘 붙어 다닌다고....모 아무게는 행운에 편지를
바쁜 와중에도 썼기에 대통령에 당선 되었고....
모 아무게는 행운에 편지를 무시 했기에 죽을 수 밖에
없었다나...모래나....이젠 기억도 안나는 문제에
행운에 편지......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별것도 아닌걸 가지구 과민반응을
보이셨던 그 ㅇㅇㅇ쌤엠..........
왜그러셨을까요?...하지만 다 이해해요 잘생기셨으니까..ㅎㅎ
그 성깔도 매력으로.....
지금도 교단에 계실껍니다....근데 옷은 잘 세탁해서
입고 다니시는지.......참 뵙고 싶어집니다....
신청곡 그 쌤엠 께서 좋아 하셨던 찔래꽃 동백 아가씨
안되나요...아아 두바퀴는 안되는게 없다구요.
깜사할 따름이죠...후후후....꾸벅....송정동에서 또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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