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1학년때의, 어느날,나른한 오후의 영어 수업시간이였어요.
열정적으로 가르치는 선생님과는 달리
맘 좋은 선생님인지라 떠들어대는
수업 분위기에 화가 난 선생님
"영어책 모두 들고 양손 올려!"
그날도 단체로 벌 받는중에..
조용한 분위기에서
(가끔씩 우리반 폭소를 자아내게끔하는 나의 짝궁,조미애)
나즈막한 소리로
"선~생~님 이빨에 고추가루 끼였는데 빼도 되~나~요...?"
아이들 갑자기 와~하하하~~
쬐끔,저렸던 손 얼른 내리면서 반 아이들 배꼽잡고 웃는데
정말 화가 나신 선생님 커다란 몽둥이 들더니
"신발벗고 책상위에 모두 올라가 무릎 꿇고 앉아! 손들고...!!"
하더니 50명이나 넘는 우리들,
등짝한대씩 모두 몽둥이로 맞고
수업 종료 벨 울릴때까지..책상위에 무릎꿇은채로 손들고...
왼팔만 갖고 생활하시던 외팔이,인종건 영어선생님
철이 없어
선생님 무진장 속상하게 해드렸을 고1시절
새삼 문득 그리워 지네요
그리고 들을수록 좋은... 해맑은 목소리의 박강수씨
언제들어도 좋더군요
오늘도 4시 기다릴께요...^*^
신청곡:유익종 "사랑"
윤도현 "가을 우체국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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