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안양 Y 고등학교에 다녔지요.문제아들만 모인 잡합소라고나 할까요.담배피고, 고고장 드나들고, 툭하면 결석하고,
인문계학교였지만 대학을 가려했던 학생은 별로 없었지요.
저야 어머님 성화때문에 그래도 공부를 하는축에 끼여 있었지만
그래도 유흥업소도 다녀봤고 날리리 여학생과도 거시기 해 봤지요. 그때 담임이셨던 안00선생님 얘기를 할까해서요.
해병대 출신이셨던 담임선생님은 어느한날 문제성이 많은
학생들을 불러놓고 담배 한개피씩을 주시더니 피우라데요.
선생님하고 마주앉아 담배피우며 담소를 했지요.
그러시더니 나도 담배를 끊을터이니 너희들도 끊으라고..
그이후로 선생님도 우리도 담배끊느라고 무척 노력했지요.
그리고 또 어느날 날라리 우리들은 선생님의 부르심을받고
열댓명은 굴비엮이듯이 엮여서 정형외과로 끌려 갔지요.
선생님 하시는 말씀 이놈들 모두 알불을 까주세요(포경수술)
우리들 모두 그날 고래잡고 한달정도는 어그적 거리며 걸어다녔답니다.때리실땐 엉덩이에서 피가나도록 때리셨고 술을마실땐
함께 마시면서 우리들의 버팀목이 되어주셨던 안00선생님
때문에 우리들은 사람이되었고 지금은 사회에서 한자리씩
차지하고 올바르게 잘살고 있습니다.깡패인 우리보다 더 깡패이셨던 그 선생님을 우리는 스승이라부릅니다.
요즘은 선생은 많지만 스승은 없는세상입니다.
직업이라 생각하고 적당히하는 분은 선생이고
교육이라 생각하여 학생이 곧 자기 몸이라 여기면 스승이겠지요
스승님 어디계시나요?(금요일 숙제)
삐딱이
200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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