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도 보고싶은 그리운 선생님
최기영
2003.09.26
조회 67
오랜만입니다
누구에게나 그리웁고 보고싶은 선생님이 있으시겠지요

깊어가는 초가을밤 잠못이루는 기억을 떠올려 봅니다
내가다닌 국민학교(초등학교)는
일제시대때 지은 목조건물로 교실이 여섯개밖에 없는
조그마한 산골학교였고 지금은 폐교가 되었습니다
전기도 없고, 축구골대도없는

영화 '선생 김봉두'에 나오는 학교와 비슷하며
그렇게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새잡고, 가재잡고,...)

저희 선생님은 졸업때까지 세분이셨는데....

가장 보고싶은 긴머리 선생님 이야기 입니다

키가작아 줄곳 1,2번이었던 저는 그분에게 항상 귀엽고
사랑스런 마스코트였지요
장난치고 사고를쳐도 선생님은 저를 꾸짓지 않았어요
(착하고 순수한 마음을 아셨는지...)

한번은 동네형들이 짓궂은 장난을쳐서
시냇가 징검다리를 건너던 선생님이 그만 시냇물에 풍덩
빠져 넘어지고 말았어요
그때 그광경을 목격한 저는 제빨리 뛰어가 선생님 손을
잡았으나 같이 풍덩, 선생님을 껴않았어요.
따뜻하고 포근한 선생님의 가슴을 느꼈어요
지금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때 옆에 있던 형들이 선생님을 놀렸어요
야릇하게!
지금생각해보면 옷이졎어 살이 비치고 몸매가..
(사실 형들의 꼬임에 선생님을 징검다리로 안내하였음)
그날밤 저는 마음이 많이 아팠고
다음날 학교에 가지 못했어요

중간생략

큰키에 날씬한 몸매 큰눈과 뽀얀피부 허리까지
내려오는 치렁치렁한 긴 머리카락,...
하얀 브라우스에 검정색 긴치마를 즐겨 입었던 선생님
'초원의 빛'에 나오는 '나탈리우드'..
꿈속에서도 보고싶어요

그때부터인지 저는 청순한 긴머리 소녀를 좋아 했지요
현주 엄마도 처녀때는 긴머리 소녀였습니다

그후 5학년때,
담임이시던 이승국 선생님이 긴머리 선생님을 빼앗아 갔어요
또 마음이 아팠어요
선생님은 인접학교로 정근을 가셨고....
........
세월이 흘러..
얼마전 두분의 큰딸이 결혼을 했고
현재 전주에 거주하고 계십니다

빛바랜 흑백사진속의 선생님의 그때 그모습을 그리며
하반기 모임때는 꼭 두분 선생님을 모시고
어떻게, 왜 두분이 결혼을 하였는지 따져볼께요

긴머리 선생님은 저의 1,2학년때 선생님이십니다 ??



- 아! 옛날이여/ 이선희
- 긴머리소녀/ 2.5
-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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