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맨발이*
2003.09.29
조회 72
나는 문득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누군가 이사오길 기다리며

오랫동안 향기를 묵혀 둔

쓸쓸하지만 즐거운 빈집


깔끔하고 단정해도

까다롭지 않아 넉넉하고

하늘과 별이 잘 보이는

한 채의 빈집


어느 날

문을 열고 들어올 주인이

'음,마음에 드는데....'

하고 나직이 속삭이며 미소지어 줄

깨끗하고 아름다운 빈집이 되고 싶다.



-이해인 님-



*맑고 투명한 가을햇살이 낮고 낮은 포복으로
공평한 빛과 따스함을 나누는 즐거운 월요일*


행복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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