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
이 삼 원
2003.09.29
조회 107
오늘밤 사그러져가는 달(月)의 마지막 모습. 중천에 떠있는
초생달이 나를 슬프게한다.

서두르지않고 이번주로 미룬 뭔가가 나를 슬프게한다.
그리고.

어려운 시간들내어 맑은 하늘아래서 또다른 좋은 시간들 갖자고
약속했던, 주위 사람들의 허탈함이 나를 슬프게한다.

말이 필요없는 오늘밤이다.
내 미련한 생각들을 손질해보리라.


<꽃내음>

댕기머리 친구들과 들판길 달리던 그시절

맨 뒤 삼봉이 막내동생이 따라오지못해 징징그리며 울때도

꽉진 한손엔 언제나 들꽃들이 있었건만,

이제 들판길 달려 옛친구 그려봐도 들꽃은 커녕 귀찮게

따라 다니던 잠자리도 지는해 넘어 따라 갔는지 꽁지조차

보이지 않는다.

- 휴대용 화장지 표지의 글을 옮겨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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