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 에미...
초여름
2003.09.29
조회 111
오늘 -박영린의월요음악회-의 '아이다'를 손꼽아 기다렸는데
그것을 큰아들이 내일 모레 시험이라길래
'아이다'보기를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그런데글쎄 아들놈이 친구를 데려와서
공부를 설렁설렁하는 것으로 보이지 뭐겠어요..
화가 나는 것을 꾹 참고 저녁을 먹이고
친구가 간 뒤에 아들의 뒤를 따라다니며 끈질기게
잔소리를 해 댔네요..
마음이 아픈 소리를 꼭 꼭 집어서 해대면서도
나 예전에 울 부모님에게 이런 소리 들을 때
가슴아팠지... 하는 생각이 동시에 들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해댔답니다..
멈추고 싶은데 이상하게 안 멈춰지는 겁니다
아들이 학원에 가고 나니 그제서야 후회가 막심입니다
차라리 음악회나 갈껄...
저녁 밥을 안 먹이는 것이 났지...
왜이리 못난 에미꼴이 되어가는 것인지..
사실 공부 좀 더 잘 해서 뭘한다고 이 야단인지...
한심한 모습에 슬프기까지 하네요..
저의 성향을 꼭 빼 닮은 아들이건만
저는 가끔 그애의 마음을 아프게 한답니다..
내 아들은 행복하게 자라게 해 주고 싶었는데
너무나 후회가 됩니다..
아들이 나가자마자 후회시작입니다..
울 아들은 엄마가 후회하는 줄도 모르고
가슴 아픔을 한가득 품고 있겠지요..
" 아들아
엄마가 미안하다...
정말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데
그것이 마음대로 안되네....
아들아 네가 집에서 나가는 즉시
엄마는 몹시 후회했단다..
엄마는 언제나 널 믿고 사랑해..
아까는 괜히 심술나서 그런거야..
착한 네가 이해해주라..."
영재님
저 혼 좀 내주세요
좋은 엄마되는 공부좀 더 해야될 것 같아요
그죠?
울 아들 형욱이에게
힘 되는 노래한 곡 들려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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