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론 제법 싸늘합니다
아들이 체육복을 챙겨 달래네요
아마도 가을 체육대회를 할려나봅니다
문득, 아들의 초등학교시절 운동회때가 생각나서
한참 웃었더니 아들이 묻습니다
결혼한지 5년만에 첫아들을 보았으니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요.
물론 자식은 다 소중하고 귀하겠지만...
땅바닥에 내려놓기도 아까웠던 아이가 어느새 커서 국민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지요.생일이 빨라서 7살에 입학하게된 우리아들은
손가락을 입에 물고 다녔고 방과후 집에 올땐 오줌을 참지 못해
옷을 적셔오곤 했었지요
참으로 난감했습니다.
사랑이 지나쳐 아이의 자립심을 깨우쳐 주지 못한것 같고
어울림또한 모르는것 같아서 고민 스러웠지요.
아들이 입학해서 첫 운동회가 열렸습니다.
아마도 이맘때쯤일겝니다.
일학년 아이들의 달리기가 시작되었는데
남편과 나는 단상에 초대되어 앉아 있었고
우리아이가 달려 옵니다.남편은 흐뭇한지 빙그레 웃고
아들의 모습을 썬그라스넘어로 훔쳐봅니다.
그런데 아뿔싸!! 우리아들 단상에앉아 있는 우리를 보는순간
그앞에서 넘어 졌습니다.놀란 남편 어쩌지를 못하고 주먹만
움켜지고 쩔쩔 맵니다. 아이는 더 크게 울어댑니다.
안절부절 못하던 나는 냅다 달렸습니다.
아들의 손을잡고 달리기 시작했고
비록 꼴찌는 했지만 완주는 했습니다.
아들아!! 포기는 하지말아라 조금은 늦게 가더라도 목적지는
가야할것 아니냐.
아들을 꼭안아주며 내가 해준 말입니다.
3학년이 되면서 보이스카웃에 입단시켜 훈련을 받게하고 단체생활에 익숙하도록 해주었더니 점점 아이가 용감한 남자아이로 바뀌더라고요 지금은 배려와 용기와 사랑이 가득한 아주 멋진
남자 아이로 바뀌었지요.
아들의 방을 청소 했습니다.여학생으로 부터 받은 연서가
나옵니다.눈물이 납니다.어느새 이렇게 장성해서 엄마인 나를
놀려댑니다. 능글맞게....
아들의 옷에서 남자의 향기가 납니다.
캔---------------------남자의 찐한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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