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편지
임순옥
2003.10.01
조회 63
여름내 비가 많이와서 우리네 삶에 큰 근심을 안겨준 나날들이였지만 시간은 흘러 어느틈에 찬바람이 옷깃을 스치는 짧다짧은 초가을입니다 계절 따라 마음가득 다가오는 연민어린 감상이 뒤따러지만 유난히 이 가을에 고백하고 싶은 아름다운 사연이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때로는 꼿꼿한 마음 다져버리고 그누군가에게 자신을 흐물어 버리고 싶을 때도 있으리라 생각 됩니다 상대가 누구인가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누구인들 어떻습니까 이가을에 진한 자기의 마음을 고백해보십시요 내마음에 쏙 더는 언니 간밤에는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아들이 중학생이 되었느데도 여테 한번도 자기의 속내를 더러내지도 못하고 사는 이 사람을 정신나게 이 가을 냄새로 초대해주셨습니다 맨날 저 잘났다고 당돌하기 그지없는 이 마음을 고개 숙이게 하는 당신의 아름다운 냄새가 날이 새어 새로운 초가을에 전염이 되어 버렸습니다 오늘은 아무리 피곧하여도 꼭 이글을 당신에게 받치고 싶습니다 끝을 함께한 당신에게..... 마흔셋 언니는 김범수의 하루를 무척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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