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하하하!
정말 감솨합니다.
이렇게 좋은 주제를 주시다니요.
그거 제가 또 한 사연있지요.
돈키호테는 아니지만 그래도 거의 입신의 경지로 첫키스를 해서 우리 아내를 사로잡은 사람 아닙니까?
물론 아내에게만 첫 키스겠지요.
저는 거의 100번째 정도? (이하 상상에 맡깁니다.)
그 간 돈키호테가 되기 위하여 무던한 노력으로 질주를 해왔던 제가 첫키스를 경험한 나이는 무려 18세!
키야! 부럽지요?
근데...사실은 저 폭행당한 것입니다.
제가 또 한 인물하는데요.
저를 심한 정신적 충격으로 밀어넣은 장본인은 바로
만물수퍼집 아줌마!
그 아줌마 그때 당시 최소한 오십은 넘었을 것입니다.
짙은 루즈를 바르고 제가 쥐포랑 쏘세지를 사갈 때면
"잘생겼어..아주 잘생겼어!"
하시며 능글거리는 웃음으로 저를 바라보셨지만 저는 별 생각없었습니다.
걍 평범한 아줌마와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그런데..그날
제가 미쳐도 단단히 미쳤던 모양입니다.
뭐하러 그 아줌마의 빨간 루즈가 이쁘다고 거짓말을 했던지요.
"그으래? 저엉말? 호호호...맞아! 우리 깨팔러간 남편도 예전엔 그 말을 자주 했지! 아이고..그렇게 빨리 갈 것이라면 왜 날 택했수! 난 참말로 외롭게 사는 디.."
하시며 대성통곡을 하셨고 울컥해진 저는 오도가도 못한 채 아줌마의 손에 쥐어진 제 오징어를 받아낼 궁리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줌마가 갑자기 맥주병을 따악 따더니 벌컥 벌컥 마시면서 저에게 하는 말씀
" 이리 와서 한 잔 혀!"
하는데...
으와!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미성년자에게 술을?
하지만 순간적으로 회가 동했습니다.
마시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거절도 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결국 저는 악마에게 지고 말아 맥주를 한모금,...벌컥!
그리고 삥삥 도는 머리를 가누지 못해 쩔쩔맸는데..
그 순간!
그 뻘건 루즈를 바른 만물수퍼 아줌마가 저에게 기습적인 키스를 퍼부었는데..
오오오...마이 갓!
이렇게 내 동정을 바치고 싶지 않았는데..
내 정갈한 입술을 훔쳐버린 그 만물 수퍼 아줌마를 힘껏 밀어내고 저는 오징어를 받지도 못한 채 도망쳐왔습니다.
쪼금 찜찜하지요?
물론 익명 보장해 주십시요
아기다리..고기다리 던 두가자 숙제왕
김다이아몬드
2003.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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