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을....
가을
2003.10.01
조회 117



흐르는곡/김태영-오랜 방황의 끝


삶의 길을 걸어가면서

나는 내 길보다 

자꾸만 다른 길을 기웃거리고 있었네.


함께한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로 인한 슬픔과 그리움은 

내 인생 전체를 삼키고도 남게 했던 사람.

만났던 날보다 

더 많은 날들을 그리워했던 사람.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다

함께 죽어도 좋다 생각한 사람.

세상의 환희와 종말을 동시에 예감케 했던

한 사람을 사랑했네...



이미 끝났다 생각하면서도

길을가다 우연이라도 마주치고 싶은 사람

바람이 불고 낙옆이 떨어지는 날이면

문득 전화를 걸고 싶어지는 한 사람을 사랑했네.



떠난 이후에도 차마 지울 수 없는 이름.

다 지웠다 하면서도 선명하게 떠오르는 눈빛.

내 죽기전에는 결코 잊지 못할

한 사람을 사랑했네.


ㅡ이 정 하 ㅡ 한 사람을 사랑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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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월입니다.
가을 벤취가 무척 스산하게 느껴지죠....
그래도 가을의 맛과 멋이 꿈틀거립니다.
달래,냉이,씀바귀,그 파릇한 잎사귀로 봄을 태우던 날이
어긋제 같았는데, 빈뜰을 서성거리는 가을이 
 그물을 치고 있네요.

이런날,
어디로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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