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루미나리에 갑니다.
김윤경
2003.10.02
조회 48
루미나리에 다녀오신 후기 보니까 부럽습니다.

저도 10월 3일 가족과 함께 루미나리에 축제에 갈 껍니다.

친정 친척 오빠 결혼식이 있어서 경산, 청주, 서울에 사는 동생들이 모두 모이니 참 좋은 기회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온 가족이 함께 모여 같이 움직일 기회가 없었는데 멋진 빛 아래서 사진도 찍고 추억도 만들고 싶습니다.

루미나리에 축제에 함께 하고 싶은 하나, 둘 손을 꼽아보니 제일 먼저는 외할머니, 친정 아빠, 엄마, 남편, 남동생 2명, 올케 2명, 여동생, 제부 그리고 나 성인만 11명, 표 값이 장난이 아닙니다.

외할머니는 올해 78세이십니다.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신지 45년이 되었습니다. 그때 막내 외삼촌이 할머니 배속에 있을 때 였습니다.
4남매를 억척스럽게 키워 오신 세월의 사연이 구구절절 눈물납니다.
몇 해 전부터는 할머니를 뵐 때 하루하루 다르게 많이 늙으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워보니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할머니가 정말로 대단하신 인생을 살아오셨음을, 여자의 몸으로 4남매를 키우신 수고가 안쓰럽고 존경스럽습니다.

할머니가 언젠가는 하나님의 부름을 받으시겠지요. 할머니라는 이름보다는 여자라는 이름으로 할머니께 잘해드리고 싶습니다. 세상의 멋진 곳, 맛난 것이 있으면 할머니와 같이하고 싶습니다. 그래야지 나중에 할머니의 영정 앞에 앉은 제 마음이 편할 것 같으니까요.

친정아빠가 편찮으셔서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긴 병원생활을 하셨는데 자식들이 함께 모인 자리를 아주 좋아하십니다. 루미나리에 축제를 같이하면서 가족들의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시고 기뻐하실 아빠의 얼굴이 그려집니다. 제 마음이 뿌듯합니다.

자식보다는 어른들께 잘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핵가족화 되어가면서 가족간의 정이 시들해지고 있는 듯합니다. 루미나리에 축제를 통해 가족간의 깊은 사랑을 나누어 부모님께 힘이 되고 싶습니다.

유가속 가족여러분도 공휴일 편안한 휴식 가지시기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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