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퀴 숙제 - 아주 짧게.
홍수정
2003.10.02
조회 71







첫키스라는 주제가 다소 고백하기 어렵게 느껴지는 건 사실이네요.

지금 같이 사는 남편과 첫키스 하고 결혼하신 분이 몇 안 될 것 같아서 저도 좀 망설였는데....

저는 첫키스를 열여덟 딸기같은 어린애 순정을 가지고 있을 때,

제가 첫눈에 반한 같은 반 남학생과 했답니다.

너무도 강렬한 키스에 한 며칠 동안 혀를 거울보고 검사했으니까요. (아이고 남사스러워라!!) 평생 잊을 수 없는 첫키스였답니다.


어른이 되고, 결혼하고서,
한참 비디오 빌려다 보던 때가 있었는데,
카멜롯의 전설이라는 영화가 있어요.
숀 코넬리, 리차드 기어와 쥴리아 오몬드가 주인공인 영화요.

중세의 기사 이야기인데요.
리차드 기어와 여주인공이 삼각관계가 형성될라 말라 할 때,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진공청소기와도 같은 키스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요, 저는 그 장면에 얼마나 전율을 느꼈는지......
제 첫키스가 그와 같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이거 일급비밀인데, 방송에서만 이름 안 밝혀 주심 안 되나요?
물론 유가속님들이 읽으시는 건 별 수 없지만요.


신청곡
시인과 촌장의 '푸른애벌레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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