깍두기와 나의 신경전
이성구
2003.10.06
조회 54

 
깍두기와 나의 신경전


   
                        김종원 詩人




식사를 하다가 
유독 하나남은 깍두기가 
눈 앞에 보여 
날카로운 포크로 
깍두기를 밀어보았다 


툭치면 친만큼 뒤로 물러서는 너 
아프면 아프다고 
싫으면 싫다고 내색도 않고 
아무런 반응없이 물러만 가는 깍두기를 
보며 눈물이 났다 


언제부터인가 
내가 다가서면 그 만큼 뒤로 물러서는 너 
포크보다 날카로운 마음으로 다가가 
찔러보아도, 
아픈 소리 없이 
아무런 반응이 없는 너 


아, 
깍두기는 장난삼아 밀었는데 
눈물은 
장난 아니게 흐른다 





이/별/한/날/에/는/그/리/움/도/죄/가/되/나/니

                                       <살며 시 쓰며> 
 


 

 
 


^^^^^^서영은의 혼자가 아닌 나 신청합니다.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