깍두기와 나의 신경전
김종원 詩人
식사를 하다가
유독 하나남은 깍두기가
눈 앞에 보여
날카로운 포크로
깍두기를 밀어보았다
툭치면 친만큼 뒤로 물러서는 너
아프면 아프다고
싫으면 싫다고 내색도 않고
아무런 반응없이 물러만 가는 깍두기를
보며 눈물이 났다
언제부터인가
내가 다가서면 그 만큼 뒤로 물러서는 너
포크보다 날카로운 마음으로 다가가
찔러보아도,
아픈 소리 없이
아무런 반응이 없는 너
아,
깍두기는 장난삼아 밀었는데
눈물은
장난 아니게 흐른다
이/별/한/날/에/는/그/리/움/도/죄/가/되/나/니
<살며 시 쓰며>
^^^^^^서영은의 혼자가 아닌 나 신청합니다.
깍두기와 나의 신경전
이성구
2003.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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