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퀴 "눈물"
꽃부리
2003.10.08
조회 82
올해 75세인 어머니가 눈이 뿌옇게 보이는 증상이 있다며 안과에 다녀오셔서는 안약을 사용하기 시작하셨는데 증상이 좋아지지 않는 듯했습니다. 그러기를 한 달여 이따가, 종합병원에 모시고 갔더니 안구건조증과 백내장증상인데, 백내장 증세는 심하지 않고 눈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 연세이므로 현재로서는 수술은 하지 않아도 좋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안구건조증이라는데도 어머니의 눈은 수시로 눈물로 지꺽거려 눈물이 옆으로 흘러내렸습니다.
의문은 한 달지나 재진시 풀렸습니다. 건조증이 심하다 보니까 눈물샘에서 억지 눈물을 내보내고 있는 셈이었습니다.

지금은 증상이 많이 호전되어 불편을 거의 느끼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그리고는 이제사
하시는 말씀이 처음 혼자 찾아간 안과에서 증상이 심하니 좋아질 기대는 하지 말라는 얘기를 들었답니다.

참으로 자식들은 무심하여(저만 그런건가요?) 어버이가 자식 살피는 것의 반의반도 따르지 못하는 듯합니다. 지나간 시간들을 돌이켜 보건데, 어버이는 심신의 아픔을 드러내지 않거나 드러내도 약화시킨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세월을 지내오신 부모님의 가슴속 눈물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김종서가 부른 '어머니의 노래'가 있습니다. 어머니 가슴속의 눈물을 생각하며, 이젠 기쁨의 눈물만을 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안아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듣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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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her..흐린 두눈에 내일의 꿈을 꾸나여
마냥 녹슬어만 가는 당신의 어린 아이들
우렁찬 캐터필러 광란의 노래..
다 포근히 감싸며 안아 주셨죠..
mother..푹 패인 두눈에 슬픈 눈물 고이네

mother..이젠 알아요 내일도 해는 뜨는걸
하지만 날개돗힌 오만은 차갑게 빛을 가리네..
mother~~

시커멓게 그을린 동심들과 컴퓨터의 포로가 된 내 아이
도시에 엉켜진 거미줄 전파공해 그 거리를 해메는 촛점없
는 얼굴들..

다 포근히 감싸며..안아 주셨죠..
mother..다음 세상엔 무엇이 기다리나요..
예~~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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