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많이 울어던적이 몇번 있었습니다
첫 직장때 화장실에 가서 엄마 생각하면서 울고..
어렵게 가졌던 큰 아이가 유산 됐을때 울고...
엄마가 아니면 알수 없는 슬픔이죠
결혼하고 바로 부모님을 모시고 살았는데...
아버님 성격이 워낙 불같으셔서....
설겆이 하면서 청소하면서 많이도 훌쩍거렸습니다
한번은 고개를 푹 숙이고 저녁 설겆이를 하면서..
콧물 훌쩍 거리며 울고 있는데..
남편은 알면서 모른체 한건지..감기 걸렸어? 약사다 줄까?
하는 겁니다....
눈물이 범벅된 얼굴을 보여 주기 싫어서..됐어 괜챦아
일찍 잠이나 잘래 그럼 괜챦겠지 뭐...
약주를 좋아하시는 아버님....
한번은 몸을 가누지 못하도록 약주를 드시고 오시더니..
열두시가 다 되도록 아픈 얘기를 많이 하시더라구요
마음을 추스리고 겨우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식구들은 모두 출근을 하고 ..가만히 앉아 있는데
얼마나 서럽던지 거의 통곡에 가깝게 울고 있는데..
옆짐에 사시던 아줌마가 놀래서 들어 오시더니...
왜그래?..응?...괜챦아 괜챦아 .
나이가 드시면 어린애가 된다고 하쟎아..그렇다고 생각하자.응?
하는 위로에...
겨우 마음을 추스렸는데..그날 저녁 남편이 있는데서
폭탄주를 만들어서 술을 마시고 말았는데..
그날 술에 취해서 제 자신에게 혼난 후로는 좋은일 아니면
술을 절대 안마십니다
맥주 한잔에도 취하거든요...ㅎㅎ
그래도 아침엔 제가 할일이기에 아버님 앞에서는
내색을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이요.......
이젠 프로죠..기분 맞춰 드리는 건 기본이고...
거의 팔년째 아버님 도시락을 싸고 있는데...
새벽 다섯시면 일어나 입에 맞는걸로 맛있게
준비해 드리곤 합니다
아버님도 세월이 지나니까 성격도 많이 좋아 지시구요
내일이려니 생각하고 모든일을 하니 더이상 눈물도
흐르지 않게 되었습니다
나는 내가 지킨다..^^*하는 생각으로 밝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약주를 하셨습니다
저녁에는 아버님이 좋아하는 콩비지 찌게와
고등어 구이와 호박나물 ..내일 아침에는 돼지고기 넣고
김치찌게를 만들어 드릴려고 합니다
휴~~인제 더 이상 울지 않을려구요..
아이들에게 엄마 힘든 모습 더이상 보여주지 않을려구요
남편에게도 미안하고..제 자신도 싫구요
저 이글 쓰면서 울음이 나오는 걸 억지로 참았습니다
아침에 얼굴 붓거든요......ㅎㅎ
아 가끔 눈물이 날때가 있어요
양파하고 파 다듬을때요....ㅋㅋ
오늘도 내일도 저의 내숭은 함께 할겁니다
귀여운 내숭쟁이 였습니다....^^*
..숙제 끝....
참 좋은 가을입니다
짧은 가을 아름답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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