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따뜻했던 나의 처음 아르바이트
이금하
2003.10.14
조회 103
창문에서 내다 본 거리의 모습은 .....
바람에 날리는 낙엽과 함께 가을이 깊어가고 있음을
느끼게 해줍니다
가스나 기름 보일러에 익숙해진 요즘 연탄 보일러가 생각나는 건 왜일까요
고향이 바닷가라 겨울에는 김을 하였습니다
지금도 하고 있구요.....
차가운 바닷물에 고무장갑도 없이 김을 체취하시던 엄마..
새벽부터 일어나 일을 했어야 했기에.......
저도 같이 일어나야 했습니다
조카를 등에 업고 졸던 생각 ..엄마와 언니는 차가운 손을 따뜻한 물에 연신 녹이며 그많은 김을 만드셨습니다
얼마 안가서 기계로 김을 생산하게 되었고.....
방학이면 꼼짝없이 졸린 눈을 비벼가며 일을 했어야
했습니다.........
고2때 친구네 집에서 처음으로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
남의 일을 하는 거여서 꾀도 못부리고 ....
새벽 네시부터 시작하면 오후 늦게 까지 ..힘들었지만
처음으로 돈을 벌수 있다고 생각하니 ..그냥
좋았습니다
엄마는 일이 끝나면 쉬지도 않으시고 오셔서 제일을 도와 주었고
그렇게 해서 한달을 일하고 ..이십만원이 넘는 돈을
엄마에게 드렸습니다...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힘들었던게 한순간 잊혀져 버렸는데..
다음날 엄마는 얘기하십니다
우리 딸이 고생해서 번 돈 엄마가 연탄값을 치렀다고
얘기하시는데 전 엄마 용돈하시라고 드린 거였는데..
순간 서운한 마음이 들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추운 겨울을 한동안 식구들이 따뜻하게
함께 지낼수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니 지금도 기분이 좋으네요

배란다 창문을 여는 순간 훅~~하고 찬바람이 들어 옵니다
연탄 특유의 가스 냄새에 익숙했던 그때를...
생각하면 시린몸을 녹여주던 따뜻했던....
온기가 그리워 지기도 합니다
강원도 쪽에는 첫눈이 내렸다네요..
내일 아침은 기온이 많이 내련간다고 합니다
갑작스런 기온 변화에 모두 건강하시구요
좋은 가을 되십시요
감기에는 귤이나 오렌지가 좋다네요...^^*

저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신청할께요
주인공이 제제였던가요?..예전 기억을 되살리며
다시 읽고 싶네요

윤종신 ......오래전 그날
조장혁.......아직은 사랑할때 신청할께요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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