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를 탔을때
...닫기...를 누르기전 3초만 기다리자.
정말 누군가 급하게 오고 있을지도 모른다.
출발신호가 떨어져 앞차가 서 있어도
크락션을 누르지 말고 3초만 기다려 주자.
그 사람은 인생의 중요한 기로에서 갈등하고 있었는지 모른다.
내 차 앞으로 끼어드는 차가 있으면 3초만 서서 기다리자
그 사람 아내가 정말 아플지도 모른다.
친구와 헤어질때 그의 뒷모습을 3초만 보고 있어주자.
혹시 그 놈이 가다가 뒤돌아 봤을때 웃어 줄 수 있도록...
길을 가다가, 아침 뉴스에서 불행을 맞은 사람을 보면,
잠시 눈을 감고 3초만 그들을 위해 기도하자.
언젠가는 그들이 나를 위해 기꺼이 그리할 것이다.
정말 화가 나서 참을 수 없는 때라도 3초만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자.
내가 화낼일이 보잘것 없지는 않은가...
차창으로 고개를 내밀다 한 아이와 눈이 마주쳤을때
3초만 그 아이에게 손을 흔들어 주자..
그 아이가 크면, 분명 내 아이에게도 그리할 것이다.
죄짓고 감옥 가는 사람을 볼대 욕하기 전 3초만 생각하자..
내가 그사람의 환경이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이가 잘못을 저질러 울상을 하고 있을때 3초만 말없이 웃어주자..
그 아이는 잘못을 뉘우치며 내품으로 달려 올지도 모른다.
그녀가 화가 나서 소나기처럼 퍼부어도 3초만 미소짓고 들어주자
그녀가 저녁엔 넉넉한 웃음으로 향기로운 커피 한잔을 부어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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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시리도록 맑은 물빛입니다.
그러나
내 마음은 우중충한 잿빛입니다.
어제는
우리 반 아이로 인해
파출소를 가 보았습니다.
콧물 눈물 땀 먼지로 뒤범벅 되어
꼬질꼬질한 모습으로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녀석을 보자
가슴이
억!
이제 나이 열살입니다.
습관처럼 되어버린 가출, 도벽...
부모의 무관심
사랑에 굶주림
채워주고자 도닥거려주고자 노력했지만
많이 부족했나 봅니다.
제가 한없이 초라하고 보잘것 없음을 알았습니다.
아버지마저도 포기했다고 내뱉는 그 목소리가
가슴에 비수되어 꽂혔습니다.
겨우 십년 살아온 아이를 포기한다니...
말이 되지 않지요.
앞으로 살아갈 날이 훨씬 많이 남은 아이한테.
벽창호, 안하무인, 금수보다 못한....
마음속에서는 이런 말들이 맴돌고.
김밥을 사서 먹이고
돌아 나오는데 발길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오늘 학교에 왔습니다.
반갑기도 하고 밉기도 하고
쭈빗쭈빗 밖에서 서성거리고 있기에
나가서 손잡고 들어왔습니다.
종일 눈도 마주치지 않고 책상만 바라보더니
점심 먹은 후에는 예전의 그 개구쟁이 모습으로 돌아가
책상 사이를 누비며 뛰어 다니더군요.
그래서 아이인가 봅니다.
<아이가 잘못을 저질러 울상을 하고 있을때 3초만 말없이 웃어주자..
그 아이는 잘못을 뉘우치며 내품으로 달려 올지도 모른다.>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렇게 하면 됩니까?
답답한 가슴만 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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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답답한 마음
음악으로 달래 보렵니다.
신청곡은 최백호의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김상희의 코스모스 피어있는 길
강산에의 넌 할 수 있어.
며칠전부터 남편을 위해 노래 신청했는데
외면 당했네요.
오늘쯤은 한 곡 들려 주실거죠.
기다릴게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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