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격하고 보수적인 아버지 밑에서 학창시절부터 사회생활까지 귀가시간은 무조건 10시...
대학MT조차도 쾌히 승낙을 하시지 않으셨던 아버지...
남자와 사진찍은걸 보면,,,우스게 소리로 말씀하셨겠지만,,,
공부하라고 대학보냈더니..남자랑 사진이나 찍고 다니냐고??
아버지께서는 주무시기전 딸셋이 머무는 방에 오셔서는 하나,둘,셋을 꼭 세고는 잠자리로 가셨으니깐요...
그러다 10시를 넘노라면,,,괜한 엄마만 혼나시고..
그런 규율속에서도 불편한 줄 모르고 지냈는데...
91년도 아버지를 여의고, 귀가시간은 조금 늦어지기 시작했지요.
외박은 엄두도 못냈지만,,,전화연락은 하고,,,새벽일찍 들어가는 경우는 가끔 있었으니깐요...
한때는 자유분방하고,,,그러한 생활이 좋았습니다.
그러면서 나이를 먹고,,,노는 것에 더 맛들여지기 시작...
엄마곁에서도 예전의 생활이 있기에 여자로서 외박은 허락되지 않았어요..
그런데,,,이직을 하면서 서울로 오게 되었어요...
여동생이 먼저 서울생활을 하고 있었고,,,
제가 올라와서는 같이 자취생활을 했어요..
그야말로,,,구속을 벗어나 방탕한(?) 생활이 시작...
결혼할 나이도 되고,,,남자친구도 생기고,,,
술마실 기회도 잦아지고,,,귀가는 더 늦어지고,,,,
자취생활을 하던 곳이 신림동이었는데,,,
그곳은 밤이 없잖아요...밤이 더 화려하고...
그러면서 외박을 하게 되었어요..,,,,
남자친구가 3개월 장기출장을 가게 되었어요..해외로,,
그걸 빙자해서 집에는 알리지 않고,,,주말에 둘이서 강원도의 한 콘도로 밀월여행을 떠났지요..
누구의 허락도 필요없고,,,그냥 마음만 먹으면 떠날 수 있는 것이 좋았어요..
겨울이었는데,,,굽이굽이 미시령을 지나는데,,,
자연경관이 어쩜 그리도 한폭의 그림같든지...
그 남자와 결혼하여 지금은 잘 살고 있지만,,,,
그때 순진하고 착했던 남편~~~여전히 그 사랑 그대로입니다.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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