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은혜
홍수정
2003.10.22
조회 54
춥네요. 위 유가속 홈페이지 영재님의 웃는 낯을 보노라니, 눈물흘리며 울어버리고 난 제 모습이 좀 쑥쓰럽네요. 추수철이라 시골에서 농사지으시는 친정 부모님은 매일매일 논과 밭에서 바쁘십니다. 자식들 다 결혼시키시고 걱정없이 사실 것만 같던 시부모님. 어머님의 병환으로 나들이 한 번 제대로 못하시고, 일주일에 3번 통원치료가 그나마 바깥나들이가 되고, 집안에서 텔레비전 보시는 것으로 소일하시는 저의 시부모님. 부모님들이 살아오신 세월은 이를 악물고 자식들 키우시느라 고생만 하셨는데도, 시간은 넉넉한 보상보다, 외로움과 쓸쓸함만을 부모님께 드리네요. 자식들은 저마다 먹고 살기 힘들어서 부모님 은혜를 가슴에 새기기만 하고, 늘 받기만 합니다. 부모가 뭔지, 자식이 뭔지, 그렇게 못주셔서 애가 닳고 자식들 잘 되는 것이 유일한 소원으로 여기며 여생을 보내시는 우리 부모님들, 모두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신청곡 양희은의 하늘이 내게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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