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홈에 흐르는 눈물
흰눈,
바람에 흩어 날리던날
길나선 당신의 여자는
어느새, 홀연히
플랫홈에 발 딛고 서 있었습니다.
속눈섭에 내려 앉은 흰눈,
뜨거운 눈물에 녹아내리고
차가운 바람 목덜미에 스며
시린 가슴 헤집어 놓으며
추어탕집 미꾸라지처럼 복잡한
잠시 멈춘 전동차는
다시 달려가고
당신의 이 여자는 철없이
손톱을 이슬로 물들이고 있었습니다.
온몸으로 사랑해 왔던 당신의 여자가
눈송이처럼 바람에 흩날리며
겨울의 한모퉁이 서성이며
플랫홈에 눈물을 뿌립니다.
1996년 12월13일
겨울새 중에서
신청곡-----------
정수라---바람이였나
조용필---그 겨울의 찻집
김범룡---밤의 플랫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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