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와 나는 일란성 쌍둥이입니다.
지금은 아무리 봐도 언니와 비슷하게 생긴곳이 없지만
어렸을때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우리 둘을 구분하지 못할만큼
비슷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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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와 상관 없는 이야기 하나)
방학이면 언니는 외갓집에 잘 가 언니네 소집일때엔 언니 교복을 입고 언니 대신 간 적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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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까진 학교에 제출하는 사진은 꼭 교복을 입어야 했지만 대학생이 되어 제출하는 사진은 아무 옷이나 입어도 되잖아요? 학교에 사진을 제출해야 하는데 사진이 없는거에요. 그때는 사진관에 가서 찍으면 며칠을 기다렸잖아요?
학교 제출일이 다 되어 허둥대다가 머리에 스쳐오는 생각하나...
- 역시 난 똑똑해...
언니 서랍을 뒤지기 시작해 작은 상자에 넣어둔 언니 사진을 발견했어요.
그리고 뒤에 내 이름을 써 다음날 학교에 제출했답니다.
그때의 학생증을 지금도 갖고 있는데
어느날 큰 아이가 그것을 보고
"엄마 이모와 같은 학교 다니지 않았지? 그런데 왜 이모가 엄마 학생증에 붙었어?" 하는거에요.
그 당시 친구들에게 보여줘도 이상하게 보는 친구는 한 명도 없었는데 엄마를 알아보는 우리 아이들이 신기하고 뿌듯하고 예쁘답니다.
아이들은 우리 어렸을때 돐 사진을 봐도 구분을 합니다.
그때 언니 서랍을 뒤져 언니 사진을 내가 갖어간 것을 모르는 언니에게 오늘은 이 이야기를 해 주어 웃음보따리를 풀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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