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호수 공원에서 만난 가을
김영연
2003.10.29
조회 24
지난 주말 모처럼의 휴가를 얻어 일산에 사는 친구를 만났어요.지하철을 타고 가는 내내 마음은 붕붕 떠있는데 왜 그리도 먼 건지..... 친구와 부침개에 막걸리 한잔씩 마시고 호수 공원으로 가을을 만나러 갔습니다. 잔잔한 호수위에 청둥오리가 한가로이 떠다니고 갈대도 살랑 살랑 반겨주고 곱게 물든 단풍하며 예비 부부들의 야외 촬영에 그 모습이 너무 이뻐 한참 넋을 잃고 바라 보았습니다. 불혹을 훨씬 넘어선 나이지만 나도 저렇게 아름다운 시절이 있었을까 아니지 난 지금도 여전히 아름다운 걸. 오늘 가을에게 홀딱 빠졌나 봅니다. 정신이 혼미 하거든요.친구와의 수다도 짧은 가을 햇살 탓에 다음을 기약하고 서둘러
지하철에 몸을 실어야 했습니다.너무 많이 걸은 탓인지 깜빡 잠이 들었었나 봅니다. 친구 덕에 가을을 실컷 만끽하고 돌아왔습니다. 이 가을의 풍성함 만큼 우리의 우정도 돈독해지길 바라면서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

이선희----겨울 애상

민해경---약속은 바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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