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바퀴> 사진...지갑안에 여자 사진이...
김지현
2003.10.29
조회 80
저는 결혼 5년차 맞벌이 주부입니다.
남편이 보험회사 소장이다 보니 평일에는 9시 정도에
들어오고 주말에는 거의 12시 넘어 퇴근합니다.
그래도 힘들고 술자리가 많다고 생각이 들어 가끔씩 짜증은
나지만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규모 없이 돈을 쓰는 습관이 있어 가끔은 걱정을 끼치는 때가
있는지라 얼마전에 남편의 지갑을 보게되었습니다.
혹시 술값이 엄청 나왔다거나 대출을 받았으면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으로요..
그런데, 남편의 지갑에서는 뜻밖의 것이 나왔습니다.
사진 두 장..
한장은 저와 연애 했을때의 저의 사진이었고 다른 한장은
저와 비슷한 나이 정도 되는 여자 사진이었습니다.
너무 충격이었습니다.
물론 모르는 여자였고 정장을 하고 예쁘게 단장을 한 후
사진관에서 상반신이 나온 그런 사진이었습니다.
너무나 놀랍고 당황스러워서 따져 보고도 싶었지만 몰래
지갑을 보았다는 사실이 들통나니 함부로 말할수도
없었습니다. 저와 남편은 아무 문제가 없었고 서로
사랑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지금도 저를 사랑한다고
말한답니다) 쉽게 얘기할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혹시 다른 사람의 사진을 피치못할 상황에서
보관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며칠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한번도 바람을 피우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그런 생각을
하고 싶지도 않았지만 이렇게 되니깐 남편의 행동
하나하나가 신경에 거슬렸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첫 사랑의 여자 사진이었답니다.
별 거 아니지만 아직도 그 사진을 간직하고 있다는 게
괴씸하더군요...

처음엔 기분이 안좋았지만 이제는 그 사람의 옛날
아름다운 추억이라 생각하고 제가 잘 모셔두고 있습니다.
남편이 나중에 늙어서 그런거 보면 좋은추억이 될거
같아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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