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여동생과 여섯살 조카와 친정에 갔었어요.
점심을 사드리기로 했는데
손수 텃밭에서 키운 호박 호박잎 파를 재료로했다고 하시며
딸들이 온다고 미리 식사 준비를 해놓으신거예요.
베란다엔 껍질벗긴 노오란 수수를 말리고
씨옥수수도 걸려있고
엄마는 무척 행복해 보였습니다.
우린 차를 마시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는데
조카가 얼굴도 보지못한 외할아버지 사진을 보여달라고 하여
옛날 사진첩을 보게되었어요.
정말 꿈같이 지나간 세월이 느껴지는
가족사가 기록 되어 있었어요.
그중에 세살때 찍은 짧은원피스에 꽃고무신을 신은
나의 빛바랜 흑백사진을 수첩에 넣어왔지요.
가을날 추억을 한아름 가지고.....
둘다섯 : 얼룩 고무신
권진원 : 노란 풍선
서초구 잠원동 한강아파트 최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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