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보낸 십년처럼...
박미정
2003.10.30
조회 50
오랜만에 사연올립니다^^
모두 건강하시죠...
복지관에서 아이들과 한문공부를 하고 돌아오는 길에 아파트 끝자락에 걸린 갓난아이 눈썹같은 달을 보았습니다. 신호를 받고 한참을 서있으면서 달을 보고 있는데... 새삼 내가 가지고 있는게 참 많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괞히 콧잔등이 시큰해지더군요. 보름달은 아니였지만 다 채워지지 않은 초승달이 아름다워보이듯 저희 살아가는 모습이 부족해도 아름다운것이란것이 느껴졌답니다.
10월 31일은 남편이 저랑 십년동안 잘 살아준 날입니다. 열살, 여섯살 두 아들 건강하고, 어려운 이때 남편도 저도 직장생활 잘하고 있으니 잘 살고 있는거 맞죠...
하지만 남편이 지난 봄부터..자주 몸이 안좋아 약도 먹고 검사도 몇번 해 보았지만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겁니다. 맞벌이 3년만에 맘과 몸이 많이 약해지고 상했나봅니다. 저도 혼자서 두아들 건사하랴 직장생활 하랴, 살림 꾸려나가랴 신경이 많이 예민해져 있어 서로 사이가 소원해져 있었답니다.
남편이 아프고 싶어 아픈것도 아닌데 남편에게 걱정되어 한 말이 예민한 상황에서 하다보니 많이 서운하게 들려나봅니다. 일주일에 한번 마주하다보니 대화도 없이 주말을 보내다가 월요일에 다시 각자의 생활을 하게 되니 골만 깊어지게 되는거죠 서로 마음을 그렇지 않은데... 십년동안 잘살아주었는데 제가 먼저 마음을 풀고 싶어요. 도움 주셨으면 합니다.
"아마데우스" 티켓주시면.. 십주년이 좀 지나긴 하겠지만 좋은 시간 함께 하고 싶네요.
안치환-내가만일- 함께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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