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의 꿈
맨발이*
2003.11.03
조회 99
욕심 없이
바다에 뛰어들면
바다는
더욱 아름다워요

헤엄치는 물고기처럼
사랑 안에서
자유롭습니다

암초를 헤치며
미역을 따듯이
전복을 따듯이

힘들어도
희망을 꼭 따오겠어요

바다 속에
집을 짓고 살고 싶지만
다시 뭍으로 올라와야지요

짠냄새 가득 풍기는
물기 어린 삶을
살아내기 위하여-


이해인 님/작은위로



*목포 북항에서
상현달을 머리에 이고
반짝이는 별들에 인생의 동고동락을 기대하며
검게 그을린 섬으로 동경의 시선을 보낸 시간
해녀가 되어 부질없는 상념 버리고 살아도 좋겠다
이 나이에 감히 바랄 수 없는 꿈인 줄 알면서
잠시 해녀의 꿈을 꿨던 이틀이였군요.

11월
만추의 달이군요
만추의 감흥보다 김장의 현실이 피부를 자극시키겠지만.

만추도 김장도 소홀히 하지않는 11월 여밈의 달이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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