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5시 35에 시야에서 해가 사라졌다
오래전 바다를 막아놓았던 두거운 콘크리트를 깨는데 해질녁
해를 정면으로 보며 일을 했기때문에 물체가 제대로 보이지 않아
애를먹었다 잠시지만 서해대교 왼편 나즈막한 산으로 해가지고
어둠은 일렁이는 파도소리와 함께 내하루의 종지부를 찍고있다
갑자기 어릴적 고2땐가 낙서한줄 방송국에 엽서로 보냈던글귀가
생각났다
황혼에 얼룩져있던 오늘하루 모든 속세의 번뇌가 사라지고
빛이란 존재가 머물지않는 적막한 대지만이 가냘픈 숨소리를
내고있다
그때 미치게 불렀던노래는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
속세의 번뇌가 무엇인지 알고나 끄적였을까?
난 무신론자다 알콜중독에 허덕이는 날 동학사의 신도증을
가지셨던 어머니는 신도증을 버리고 날 교회로 인도하셨다
도저히 못다니겠노라, 어머니는 다시 성당으로 날 데리고가
손세실리아 수녀님께 교리를 받도록 하셨다
오늘 부천의 도당동에서 애청자...도당동이라 내가 고2때
가출을 하고 성수동 마포동을 전전하다 도당동의 대호타일..
너무힘들어뛰쳐나오고 난 그렇게 살았다
성당도 다니다 말았다 난 오늘 난생 처음 기도라는걸 해보았다
땅거미가 어둑어둑 승용차로 가는도중 오늘 하루를 허락하신
하나님 정말 감사합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를 몇번이고 되뇌였다
그기도가 내간절한 다짐일거라는 ..후회한다는것이 두번다시
되풀이하지 않으란 다짐일거라는 ...
틀에짜여진 인생 그것이 항상 내 자학의틀을 스스로 만들어
냈을것이라는 ..이젠 살아보자 죽움을 몇번이나 생각하고
실행햇던가 이부끄러운 이야기를 이곳에 주절대야 하는가
하지만 내조그만 사연에 힘을주신 전지연님등..
이방송이 기독교 방송이라는것에 위안을삼자
수년전 현실도피 였을게다 무작정 음성꽃동네를 찿았다
모질지못한 목숨이라면 이몸뚱아리 필요한곳이 있을것이란
한가닥희망 이곳은 의사나 교수들도 와서 자원봉사를한다
나같은 사람을 귀찮아 하는 눈치다 때거리가 없어 밥한술
얻어먹자는것도 아닌데..
웅장한 그곳을 빠져나와 진천 톨게이트쪽으로 악세래다를 밟는데
왜이리 허무한지 그래 그형제님도 내가 순간의 기분으로,
현실도피로 왔음을 간파 했으리란 생각으로 위안 삼을수박에
얘기가 길어지고 두서가없다 이젠 갈등의시작 올릴까 말까
난김치를 잘담군다 배추김치밖에 담구어보진 않았지만
마늘과 파 를 적당히 고추가루는 듬뿍 무우채와 양파도 남들보다
많이 넣는듯싶다 액젓으로 마지막단계에 간을 하는데 좀 짜다
싶게한다 내식성도 있겠지만 너무싱거우면 맛이안난다
오늘 김치얘기들이있어 자랑삼아 끝을 맺는다
다음부터는 이곳에는 간단한 신청곡 사연을 올리고 일기처럼
마실을 이용해야겠다 희망과 긍정의 낱알로.....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