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최미란
2003.11.04
조회 106
어릴 적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에 가 보았습니다.

끝없이 달리던 운동장 구석엔
그네가 아직도 흔들거리고
지금도 귀기울이면
풍금소리 맞추어 따라 부르던 그 노랫소리가
들릴 것 같은데,

내가 큰 건지, 학교가 줄어든 건지...
내 어릴 적 소중했던 초등학교 교정이
지금은 한없이 작고 초라하게만 보입니다.

친구들과 떠들다 선생님께 매맞던 그 시절
아무리 닦아도 깨끗해지지 않던 마룻바닥 위를
구멍뚫린 양말 바람으로 뛰어다니던 장난꾸러기 시절...

이젠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이 너무도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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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운동장에 아름드리 플라타나스 세 그루가 있습니다.
따가운 여름 해를 피해
찾아간 우리들에게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던
그 고마움이 요즘은 힘겨움으로 찾아옵니다.
낙엽이 우수수...
이리저리 뒹구는 낙엽이 윗분들은
멋으로 보이지 않나봅니다.
깨끗한 운동장을 위하여
오늘도 우리는 낭만이 아닌 지겹고 귀찮은
쓰레기를 줍고 있습니다.


음악 신청합니다.
소리새의 '그대 그리고 나'
사랑하는 님과 함께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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