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한덩이.....
정명길
2003.11.04
조회 123
농촌이면 어느 농가나 커다란 감나무 한그루는
마당가나 밭둑을 지키고 있지요
주렁주렁 가지가 휘도록 매달려 있는 주먹만한 붉은 감..
서리맞고 물들어 가는 감을 보면 가을을 느낍니다.

연두색 가시 주머니가 갈색으로 변해가며
탁 벌어지고 맨들맨들한 알밤 삼형제가 나란히 보이고
나무아래 툭툭 떨어져 허리를 굽히게 만들고
주머니를 만삭으로 만들었던 가을........

또 아~~~가을 이구나 하게 만드는 것 하나
누런 덩어리 늙은 호박...
유가속 가족 윤영조님께서 택배로 보내주신 한 아름들이
누런 호박덩이....굵은 주름마다 허연 농이 묻어있는
잘 생긴 호박.....얼마나 반갑고 고마운지요.여름내내
정성것 텃밭을 가꾼 결실이리라 생각합니다.
거실 좋은자리를 허락했습니다...누런 늙은 호박을
바라보며 고향 향수 그때를 연상해 보기도 하며
커피도 홀짝이고..........
오래오래 두고 두고 보다가 종내엔 갈라서 김치도 담그고
죽도 쑤어서 식구들 간식도 하고 특히 충청도에서 잘 익은
호박김치 찌게는 별미죠...

빠아알간 주먹만한 감
윤이나는 밤톨
큼지막한 늙은호박 덩어리...
이런것은 가을이 주는 선물이죠............ㅎㅎㅎㅎㅎ

김종찬 사랑이 저만치가네
임지훈 내 그리운 나라
감사합니다......건강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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