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갈대. 지 연 식 누가 여인의 마음을 흔들리는 갈대라 했는가? 등이 휘어지도록 삶의 끝자락을 잡고 바둥대던 여인의 허리가 연약하다 한들 거센 바람에도 넘어지지 않았다. 그 누가 뭐라한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는 허허로운 들판에 들개가 설치어도 내 머리털이 탈색이 되도록 평생을 함께 했었다. 산발을 한 내 모습이 아름답진 않아도 나는 당당하게 너와 마주할 수 있으나 언제나 네 앞에선 고개숙인 작은 줄기이고 싶었다. 이제는 네 마음대로 흔들리거라 네 가지를 털어 곳곳에 네 사랑을 뿌리거라 그러다가 네 기력이 다 하는 날 네 고향에 다시 와도 네 촛대는 그 누구도 끄지 않는다. _____ 밤 열두시가 넘어야 귀가하던 남편이 그 무더운 여름엔, 휴가도 없이 일에만 매달려야 했습니다. 일주일간 뒤늦은 휴가를 맡은 남편과 함께 듣고 싶네요. 신청합니다. 김종환 사랑하는 이에게. 多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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