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럭저럭 잘 살았지?....
푸른바다
2003.11.05
조회 114
거리는 온통 노란 은행잎입니다
여섯살박이 우리 작은딸...사람들에 의해서 밟힌 얼룩진
은행잎을 한줌 주워와 엄마에게 뿌리고 도망을 갑니다
얼마남지 않은 은행님들은 나무에서 안떨어질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네요...조금 안쓰럽네요...^^*
공중전화가 보여 친정에 안부전화를 걸었습니다..
엄마는 여기 안산이에요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부모님은 건강하시고?..애들은 아픈데 없고?...
오서방은 출근하고?...우리 딸도 건강하지?...
엄~~~~~마 저 말좀 해도 되죠?...ㅎㅎ
엄마 날씨는 어때요...샛바람이 말도 못하게 분다..
아버지는요...엄마 어떻게 지내셨어요?..했더니
그럭저럭 잘 살고 있지?...
엄마 저도 그럭저럭 잘 살고 있어요....하하하
어느새 공중전화 안은 웃음으로 가득합니다
요즘 엄마의 얼굴과 웃음속엔 여유로움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 흑백사진속의 엄마의 모습은 ...
삶에 지치고 아들을 낳지못한 근심으로 그야말로 흑백같은
모습이었는데...
요즘 칼라사진속의 엄마의 모습은...
여유로운 모습과 행복함으로 가득찬 잘 그려진 가을날의 풍경화
같다고나 할까요.........
지금 넉넉하게 많이 가진 것은 아니지만 ..과거에 잘 입히지도
먹이지도 못했다고 지금도 미안해하시는 엄마..
자식에게 더 많이 나눠주지 못해서 미안해하시는 엄마..
어제는 그러십니다..
남편의 근무일수가 짧아지고 그만큼 시간이 여유로워 지신걸
아시곤 ......
돈보다는 건강이 우선인 것 알지?
좋은 곳도 많이 가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잘살아라.....
네 엄마 잘 살께요....
저도 그랬죠 남편에게 그동안 수고 많이 했어...
운동도 같이하고 산에도 자주 가고..우리 여유롭게 살자?
부모님 말씀대로 건강이 최고겠죠?....
오늘 하루를 칼라사진으로 보관해 보는 건 어떨까요....
날씨가 넘 좋아서 잘 나올 것 같은데요...^^*

날씨가 언제 또 변덕을 부려서 갑자기 추워질지 모르겟습니다
모두 감기 조심하시구요....
오늘 수능시험 보는 부모님들도 수험생들도 화이팅!!
해드릴께요

벌써 겨울이 생가나면 안되는데?...
캔의...겨울 이야기
조관우의..겨울이야기
신청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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