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은 어머님의 여든 한 번째 생신이었습니다.
남편은 외아들이지만 학생때부터 집을 떠나 생활했고
결혼하고도 집에 내려가 살 기회는 없었지요.
이젠 어머니도 연로하시고 아버님도 돌아가셨지만
어머니는 바로 앞집의 작은아버님댁을 의지하고
시골집을 홀로 지키십니다
이번에 어머님 생신준비하러 시골에갔는데
부엌에서 일하는 제게 어머니가 무릎걸음으로
다가앉으시며 얘야.. 하고 부르시더군요
왜요 어머니?
너.. 김치냉장고 사야하지않냐?
아뇨, 어머니 저 김치냉장고 필요없어요
집도 좁고 김치도 많이 안먹는데요 뭐
그래? 난, 네가 김치냉장고 사고싶은데 돈이 없어서
못사는가 싶어서.. 하시며 어머니는 쑥스러운 듯 웃으시는거
였어요.
사실 시댁의 일남 오녀중 맏이인 남편의 형편이 제일
힘들거든요. 이번에 아가씨들이 어머니생신오면서 시골
온김에 김치 많이 담가서 가져가기로 했었어요. 다들 김치
냉장고가 있거든요. 그게 맘에 걸리셨나봐요
같이 모시고 살지도 못하고 늘 부족하기만 한 자식인데도
어머니는 늘 안쓰러워하시고 걱정하시는데
그날은 죄송스럽고 고마운마음에 가슴이 뭉클했어요
하나뿐인 아들이 어서 형편도 좋아지고 잘 사는 모습
보여드려야 할텐데..
어머니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셔서 저희 잘 사는 모습
꼭 보셔야해요 . 어머니 사랑해요.
어머니는 귀가 어두우셔서 못들으시지만 어머니를 생각하며
듣고 싶네요 누구노래더라.. 부모라는 노래가 있던데..
낙엽이 우수수 떨어질때.. 하는 노래요 ..부탁드려요
참 그리고 안양에 오신다면서요?
생음악전성시대.. 저좀 초대해주시겠어요?
오늘 출연하셨던 초대손님.. 노래 참 좋았고
목소리도 무척 멋있었어요 잘 들었습니다.
P.S. ; 초대권신청매수는 2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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