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손님처럼
아무리 옷깃 여미어도
바람은 옷섶사이로 소리없이 스며 듦이라.
그 바람의 간지러움에
잠시 어지러워,
까마득히 영혼이 잠이 듦이라.
꿈속의 그대,
눈부시게 찬란하여
그꿈 깨이고 싶지 않음이여!
바람한자락
다시 휘익 스치고
잠시 다녀가신
꿈결같은 님이시여!
내가 지금 한잎지는
단풍으로
추억의 책갈피에
그대 묻어 둠이
세월이 흘러
다시금 펼쳐
기억하려 함이라.
그대는
바람처럼 손님처럼
잠시 다녀가신
한잎지는 낙엽이였으리라...
가을기차에 널 보내며 중에서
바람처럼 손님처럼
기차와소나무--------이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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