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상속으로
사계절
2003.11.07
조회 74

      아름다운 세상 속으로 최 영 호 날아오르자 함께 날아오르자 가슴의 상흔 훌훌 떨쳐버리고 새의 날개로, 천사의 날개로 사랑과 웃음의 깃털 가닥가닥 빗어내려 날갯짓도 힘차게 푸른 창공 우러르며 날아오르자 우리가 잠시 앓았던 절망의 몸살은 무지개 위로 한 줄기 금을 긋고 떠났다 떠나고 난 빈 자리, 한 소쿠리의 찬란한 빛살이 쏟아져 내리고 사시의 눈총을 저버린 해맑은 청산호 빛 하늘에 날개가 젖는다 노래하는 마음으로 부서져 내리는 붉디붉은 마음으로 그렇게 내일을 향해 날아올라 굽은 등으로 한없이 튕겨져 올라, 겉절이 같은 인연 밀쳐내고 이제 바람의 살점들을 낱낱이 매만질 시간 눈 시린 기억 자락 날개에 접어 넣고 숱한 사연들을 하나 씩 둘 씩 짓찧어 한 떨기의 자유로운 꽃잎에 으깨어 바르며 서글픔 맑게 깨어나는 오늘, 우리 함께 날아오르자 사랑을 부추기는 아름다운 그 세상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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