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싸라비아(두바퀴숙제)
앗싸
2003.11.07
조회 80
샐리-------샐리


91년도의 일이다.앞집여자가 운전면허 시험을 보자며
동네에 있는 자동차 학원에 등록하자고 한다.
그럴까? 두여자는 학원에 가서 등록을 했다.
이론 과 실기를 함께 병행해서 공부하는데 도대체 머리속에
들어오질 않는다.자동차의 부품과 그때당시의 8개항목의 교통
위반, 표지판 등등...
걱정이 앞선다. 앞집여자는 다 외웠는지, 자신만만하고
시험보기 10일전 난 포기를 선언하고 학원에도 나가지 않았다.
앞집여자는 혼자서 사기중천하여 열심히다니며 오늘은 운전대에 앉아서 한바퀴 돌았다며 자랑도 하고..
괜시리 부아가 치민다.시험보기 3일전 머리를 싸매고 크라운 문제집 10장을 맘먹고 외우기로 작정을 했다.
학원에 가서 하루종일 실기 연습도 했다.
이대로 물러날수는 없는일이였다.
앞집여자보다 못할것 없는 일이였다.

시험보는날,
이론시험지를 받아본 난,
자신만만 위풍당당....왜냐고요?
하루전날 외웠던 시험지가 1번문제부터50번문제까지 번호순서하나바뀌지 않은채 그대로 쭈------욱
오메 좋은거!! 5분만에 문제 모두 풀고 시험장에서 나왔죠.

앞집여자 70점만점에 68점맞고 이론에서 탈락했고 저는 당연히
올100점으로 합격했죠.요러코롬 좋을때가 어디있나요?

점심먹고 실기시험, 역시 합격....
한달후 면허증찾고 일주일후 남편을 졸라 중고 중형차 뽑아
맨처음 달린곳이 성수대교.......야호

91년도는 내인생에서 최고의 멋진해로 기억되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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