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두바퀴
숙이
2003.11.07
조회 118
미국에 사는 시누이가 오랜만에 친정에 다니러 왔다가
출국하는 날이 하필이면 구정날 아침 이었어요.

새벽 두시쯤 부터 차례상 준비를 하는데
비행기 시간에 늦을까봐서 어찌나 마음이 급하던지요.

큰 가방 두개와 작은 가방도 있어서
타이탄을 빌리려고 했지만 구정날 새벽에 누가 공항을 가겠어요.

이웃집 아저씨 한테 미리 사정해서
대형 화물차에 가방 몇개 싣고 출발하려는 순간

아래층 아줌마가 황급히 오시더니
수도가 터져서 부엌으로 물이 가득 찼다는거예요.

날씨는 추운데 연휴라서 공사가 금방되지도 않고

방에는 차례지낸 상을 치우지도 못했는데
비행기 시간에 맞추어 내가 같이 나가야할 상황인데
수도까지 터졌다니..휴.

황당하고 울고 싶었던
몇년전 구정날 아침의 일이었습니다.


숙제끝

잘한 숙제는 아니지만
그래도 했으니까요
생음악 초대권 4매 부탁드려요.
꼭이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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