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올 해로 10년이 됐습니다.
31살에 결혼을해서 년년생으로 2명의 사내아이들을 낳고,
잘 살았습니다.
살면서 부부싸움을 해도 남편이 목소리가 커서 이웃창피
해서 말대꾸를 잘 안하닌깐 큰 싸움은 안되더라고요.
그런데 이제는 제가 목소리가 더 커져갑니다.
그동안 참은 세월이 속상하더라고요.
결혼생활에 대해 조금 짜증도 나면서, 무기력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남편이 여행을 가자고 합니다.
토요일에 1박2일로 속초로요....
왠일이냐고 물었더니,아파트에서 친하고 지내는 분들과 와이프
에게 깜짝 이벤트를 하려고, 5달전 부터 한달에 3만원씩 용돈에
서 모았다고 하더라고요.
그 이야기를 들으니 남편이 맨날 만나서 아저씨들과 술만 먹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기특한 생각을 한다고 생각하니, 내가 결혼
을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일 우리 아파트 3쌍이 속초로 구혼여행을 떠납니다.
좋은 추억 만들고 올께요.
이만.......
가면서 차안에서 노래듣고 싶습니다.
신청곡 : 사랑 (나훈아)
신청날짜:11월 8일 토요일
결혼10주년 여행
김혜숙
200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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