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갑자기 깜빡깜빡하는게 많아지신
저희 엄마..근데 요즘은 그 수위가 너~무 심해지는것 같습니다.
몇일전, 저녁먹고 가족끼리 드라마를 보는데 마트에서 장보는
장면이 나오는게 아니겠어요? 근데 가만히 보니까 어디서 많이 보던 마트인것이 꼭 우리동네 같더라구요.
그래서 동생이랑 "야야~ 저거 유가속(가명ㅋ)마트맞지?"하며 엄청 신기해하고 있는데 갑자기 저희 엄마가 그러시는거예요.
"야! 너네도 참.. 저게 어떻게 우리동네 꼬꼬마트냐? 저기 안보여? 우천시라고 적힌거?"
순간 등에서 땀이 쭈~욱 흐르는게 설마하는 삘이 막 내리꽂더군요. 그래서 동생과 함께 말없이 tv를 바라봤더니 화면 끄트머리에 "우천시 이 상품은 할인판매 하지않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는거예요. 순간 너무 당황스러웠던 저희 가족들.. 엄마를 보며 엄청 웃어재꼈습니다. 그리고 그 우천시는 동네가 아니라 비가올때를 말하는거라며 엄마한테 말씀드렸더니 저희 엄마 아무렇지 않게 멘트 날리십니다.
"야야!~ 나도 다 알어! 요즘 깜빡깜빡하는 바람에 잠깐 잊어버린거지, 뭐 그런걸로 요란떨고 난리야? 시끄러~ "
역시 여자보다 아줌마는 강인한걸까요? 후후~
그래도 얼마전 엄마랑 목욕탕에 갔었는데 등을 밀어주시는 힘이 예전같지 않아 속이 많이 상했습니다. 어렸을땐 엄마가 등밀어주실때 살갓이 다 까지는것 같다고 울며불며 소리쳤었는데..
이젠 엄마가 제게 그런 말씀을 하신답니다.
그동안 저 키우시면서 맘고생, 몸고생 많이 하셨을 엄마를 위해 오늘은 왁스의 엄마의 일기라는 곡 신청해봅니다.
보태기: 요즘 가족들이 다 출근해버린 텅빈 집안에서 혼자 지내시느라 무척 우울해하시는 저희 엄마.. 엄마를 위해 용기내어 크리스마스 선물을 신청해봅니다. 부탁드려요.
그럼 감기조심하시구 유가속 가족 모두 즐거운 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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